청산도 슬로길 1코스

거리 : 5.71km / 소요시간 : 90분

  • 미항길
  • 동구정길
  • 서편제길
  • 화랑포길

1코스 안내지도

미항길

  • 도청항방문자센터
  • 220m
  • 도청리쉼터
  • 300m
  • 갤러리
  • 150m
  • 도락리안길

청산도의 관문인 도청항부터 선창(부둣가)를 따라 걷는 미항길은 관광객, 상인, 주민, 청산도 농특산물이 한데 모이는 길로 바닷가 삶의 활기가 넘치는 길이다.

도청항의 대표적인 풍경인 빨간색과 하얀색 등대를 지나 도청항에 내리게 되면 도청항 방문자센터가 있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2011년 새롭게 리모델링 되었으며 승선권 구매 및 관광안내를 받을 수 있고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청산도 어판장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미항길을 걷다 갈림길이 나오면 오른쪽 복지회관 앞을 지나면 된다. 이 앞에 1코스 안내판과 청산완보 스탬프가 있다. 1코스 안내판에서 청산완보 스탬프를 찍으신 후 느림의 종 타종으로 슬로길 걷기를 힘차게 시작해보자. 복지회관을 지나 푸른 바다가 동무처럼 따라 부는 길에 청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삶을 주제로 한 사진 갤러리가 조성되어 있다. 비록 도심 속 전시관처럼 멋스럽지 않지만 바다냄새, 마을냄새, 파도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동구정길

  • 도락리안길
  • 400m
  • 동구청
  • 310m
  • 도락노송길
  • 410m
  • 당리입구(서편제촬영지)

도락리에 있는 동구정이란 오래된 우물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길로 동구정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항상 같은 수위를 유지한다하여 신비의 우물이라고도 불린다.

도락리 안길 속 아트 갤러리(201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장관상 수상)을 지나 동구정에 다다르게 된다. 동구정은 도락리에 있는 마을 우물로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항상 같은 수위를 유지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 만남의 장소로 이웃 간의 소식과 정보를 알 수 있었던 우물가는 현재 도보 여행자의 갈증을 풀어주는 휴식처가 되었다.

도락리 해변을 따라 서 있는 나무는 얼핏 보면 소나무와 똑같이 생겼지만 바닷가에서 자라는 곰솔이다. 땅과 바다가 만나는 경계지대에 청산도 사람들은 이렇듯 곰솔을 심어 방품림을 조성하고 농사를 지었고 오랜 세월 묵묵히 바람을 견디며 청산도 사람들의 터전을 지켜준 고마운 나무이다.

이 길을 올라오면 서편제 주차장에 들어서게 된다.

서편제길

  • 당리입구(서편제 촬영지)
  • 420m
  • 봄의왈츠 드라마세트장

한국영화 최초 100만 관객을 동원한 서편제의 명장면 주인공 세 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구불구부한 돌담길을 걷는 장면이 촬영된 길이다.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길에 수놓아지면 언덕 위에는 드라마 봄의왈츠 세트장이 한폭의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다.

해안을 따라 언덕길을 오르면 영화 [서편제] 촬영지가 나타난다. 이 길에서 서편제 주인공 유봉과 송화, 동호 세 사람이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돌담길을 내려오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5분 롱테이크로 촬영되었다.

정자쉼터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당리 부녀회에서 직접 만든 전과 막걸리를 판매하는 서편제 주막이 있다. 또한 신발 조형물과 풍경사진관도 설치되어 있다.

당리마을 언덕은 KBS 2TV 드라마 [봄의 왈츠]가 촬영된 곳으로 세트장으로 사용된 언덕 위의 하얀 집이 자리잡고 있다. 세트장을 배경으로 노란 유채와 초록 보리가 어우러진 그림과 같은 풍광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도락마을 전경 또한 일품으로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 주인공 김선아와 이동욱이자전거 데이트와 캠핑 등 멋진 로맨스 장면을 연출했다.

봄의 왈츠 세트장 뒤 조개공예품판매장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아름다운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조개공예체험도 진행되니 슬로시티 청산도에서 만나는 자연의 선물을 체험해보자.

화랑포길

  • 봄의왈츠 드라마 세트장
  • 1,370m
  • 화랑포갯돌밭입구(삼거리)
  • 2,130m
  • 연애바위 입구

화랑포에서 새땅끝을 연결하는 길로 먼 바다에 파도가 일면 그 모양이 꽃과 같다하여 꽃 화, 파도 랑자를 써서 화랑포라 부른다.

파도가 이는 모습이 마치 꽃과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화랑포(花浪浦)에는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카메라도 좋고 두 눈도 좋다. 이 곳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을 가득 안고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좋겠다. 슬로길 1코스 마지막 지점인 화랑포에는 잠시 걸음을 쉬어갈 수 있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푸른 바다와 하얀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일상의 답답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여유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