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슬로길 4코스

거리 : 1.8km / 소요시간 : 40분

4코스 안내지도

낭길

  • 읍리해변방파제
  • 700m
  • 바람구멍
  • 350m
  • 따순기미
  • 500m
  • 권덕리해변
  • 250m
  • 권덕리마을회관

구장리에서 권덕리까지 이어진 낭떠러지 길로 하늘에 떠 있는 듯, 바다에 떠 있는 듯 모호한 경계선을 따라 걷는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슬로길 4코스 시작점에 정자와 안내판이 서 있다. 읍리해변 방파제에서 권덕리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다. 낭길 초입에는 2011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때 제작된 ‘시계 없이 마냥 걷기’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이 길에서는 잠시 시계와 휴대폰 없이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쉼없이 달려온 일상에 잠시나마 낭길이 주는 시간과 느림의 여유를 즐겨보시기 바란다.

낭길을 따라 걸으며 풀꽃 나무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아 추억하는 재미도 곁들여준다. 원추리, 실고사리, 고들빼기 등 다양한 식물군을 보면서 지나간다. 코스 길이는 긴 거리는 아니지만 아래로는 낭떠러지와 바다를 보면서 걷는 듯 한 스릴을, 산 위로는 평소에 잘 보지 못한 다양한 식물군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다.

'바람구멍'은 오래전 돌을 쌓아 만든 길에 생긴 구멍으로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시집을 못 가거나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들이 이 앞에서 치마 밑으로 바람을 넣으면 소원한 일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따순기미는 해식작용에 의해 깊게 패인 골짜기 지형이 추운 겨울에도 바람이 닿지 않도록 주변 지형이 막아주어 따뜻한 기운이 감돌아 붙여진 이름이다.

4코스 안내지도

코스 낭길의 마지막 부분으로 하늘과 바다의 모호한 경계선을 따라 걸으면 권덕리 해변이 보인다. 권덕리는 범바위가 있어 호암동(虎巖洞)으로 불렸고, 1900년경 권덕포라 하여 읍리에 속해있다가 지금은 분리되었다. 권덕리 마을 앞 바다는 어족이 풍부하고 수심이 깊어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한데 지금은 관광유료 낚시터로 지정되어 전국의 낚시꾼들이 모여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