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드문모심기’ 할 때 적당한 모 개수는?
- 작성일
- 2021-05-24
- 등록자
- 윤추정
- 조회수
- 157
첨부파일(0)
3.3㎡(평)당 50~60주
1주당 모 3~5개 적당
관행 육묘상자 70% 감소
최근 ‘벼 드문모심기’에 대한 농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알맞은 모의 밀도와 한 번에 심기에 적당한 모의 개수를 밝혔다.
드문모심기는 육묘상자에 파종하는 볍씨 양을 관행보다 1.4배 많은 280~300g로 늘리는 대신 관행보다 드물게 모를 심는 방법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드문모심기에 알맞은 모의 밀도는 3.3㎡(1평)당 50~60주, 한 번에 심는 모의 수(포기)는 3~5개 수준이다.
이런 방법으로 문제없이 재배하면 10a(약 300평)당 503kg을 수확할 수 있다. 관행재배 시 평균 수확량인 514kg에 견줘 큰 차이가 없고, 육묘상자 수를 약 70%까지 줄일 수 있어서 육묘시 필요한 생산비와 노동력을 각각 42%, 27%까지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논 1200평을 기준으로 관행방법은 육묘상자 120개가 필요하지만 드문모심기는 16∼30개면 충분하다. 육묘상자 수가 줄어든 만큼 작업효율도 높아진다. 이를 통한 생산비 절감효과는 300평당 6만3천500원 수준이다.
이와 관련 농진청 식량과학원은 드문모심기 전용 이앙기와 육묘상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군의 벼재배농가 이주만 씨는 “지난해 드문모심기를 해보니 벼 생산비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게다가 모내기가 편하고 생산량도 줄지 않아 올해는 드문모심기 면적을 더 늘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