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원예 난방에너지 줄일 수 있다
- 작성일
- 201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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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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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원예 난방에너지 줄일 수 있다
출처 : 남도일보(2010. 3. 2)
요즘 농촌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기름값 때문에 농사짓기 힘들다” 는 말이 오고간다고 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더욱 기름값 걱정이 태산이다. 그만큼 기름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필수물질이 됐다.
30여년 전만하더라도 농촌에서는 주로 농업인이 거주하는 주택을 난방하기 위해 벼농사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볏짚, 왕겨나 갈퀴나무, 연탄 등을 이용했다. 그러나 요즘은 생활향상과 소득증가로 주택난방은 물론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과일과 채소재배를 위해 경유와 전기, LPG를 사용하게 됐다.
문제는 이들 에너지원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외국에서 비싼 가격으로 수입해야 하며, 매장량은 1조2천억 배럴로 30~50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한정되어 있고 연소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이다.
최근에는 원예작물을 재배하는 시설인 유리온실이나 비닐하우스의 난방용으로 경유와 연탄에서 전기나 펠릿 등을 사용하고 있다.
전남의 시설원예 면적은 4천796㏊로 그 중 45%인 2천157㏊를 난방으로 작물을 재배하는데 면세유(경유)를 이용한 난방이 97%를 차지한다. 따라서 기름값 상승은 그만큼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커지게 마련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으로 지정돼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30% 감축하기로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바 있다.
이제는 ‘에너지 절약만이 살길입니다.’ 우리 농촌, 농업인은 농업용으로 사용하는 유류와 전기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원예작물 재배의 경우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0%인데 이중 시설장미와 시설고추, 시설가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오이, 토마토, 착색단고추 등의 순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기온풍기를 사용하는 것이 경유온풍기에 비하여 난방비가 22% 절감됐다. 멜론을 일년에 3번 재배했을 때 10a당 전기온풍기의 난방비는 692만9천원으로 경유온풍기에 비하여 196만6천원이 절감되었으며 면세유 가격이 ℓ당 560원 이상일 때는 전기온풍기 사용이 경제적이다.
경유온풍기를 사용하더라도 고효율 경유온풍기(열효율 82%이상)를 사용하면 난방비를 4% 절감할 수 있다. 온풍난방기를 잘 관리하면 난방비를 2% 절감할 수 있다. 기름을 분사해 연소시키는 연소통과 연돌의 그을음을 제거해 주면 난방비가 청소하지 않았을 경우보다 21만1천원이 절감됐다.
국화나 장미, 깻잎 등의 전조ㆍ보광용으로 사용해온 백열전구를 신소재 발광다이오드(LED)로 대체했을 경우 전기요금은 82%를 절감할 수 있으며 작물수량은 20~25%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겹보온덮개는 캐시밀론과 부직포 등을 누빈 것으로 열손실이 적고 보온력이 탁월, 난방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46%까지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