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강우ㆍ저온ㆍ일조부족 봄철 농작물관리 ‘비상’
- 작성일
- 201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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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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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강우ㆍ저온ㆍ일조부족 봄철 농작물관리 ‘비상’
출처 : 농민신문(2010. 3. 15)
마늘 ·양파 배수 잘되게 포장 정비해야 …
생육부진한 보리·밀 요소액 잎에 뿌려
3월에 폭설이 내리는 등 올 들어 잦은 강우와 일조 부족으로 봄철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 들어 3월9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이 0.9℃로 전년보다 1℃가 낮고, 강수량은 156.4㎜로 전년보다 65.9㎜가 많았다. 이 기간 일조시간도 312.3시간으로 전년보다 30시간이 적었다.
◆ 농작물 생육 부진 =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은 작물의 뿌리활력 저하와 잎의 황화현상 발생에 영향을 준다. 농진청이 3월2일 전국 32개 시·군의 월동작물 생육을 조사한 결과, 마늘은 초장이 31.9㎝로 전년보다 1.8㎝가 작고, 잎의 수도 전년에 비해 0.3매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참외·토마토 등 시설 작물의 경우도 잎이 얇고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 생육 부진과 함께 착과 불량은 물론 과습으로 덩굴마름병과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 농작물 관리 요령
1)우선 폭설로 비닐만 파손된 하우스는 조속히 비닐을 씌우고, 소형 터널을 2~3중으로 피복해 작물의 저온장해를 최소화한다.
2)온풍난방기 등 가온 시설이 설치된 하우스는 온도를 평상시보다 높게 가동, 하우스 위에 쌓인 눈을 녹아내리도록 해 햇빛이 하우스 안으로 들어오도록 관리한다.
3)폭설로 작물 피해가 심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재파종 하거나 육묘 후 정식한다. 언 피해가 심하지 않아 회복이 가능한 포장은 햇빛을 2~3일간 가려 주었다가 서서히 햇빛을 받도록 관리한다. 또 갑작스런 한파에 대비해 보온기자재의 사전ㆍ정비 점검도 철저히 한다.
4)보리ㆍ밀 등은 습해에 대비, 배수불량 논의 배수구를 정비해 물빼기를 빼 주고, 생육이 부진한 밭은 요소 2% 액을 엽면 시비한다.
5)마늘ㆍ양파는 이랑 높이가 낮거나 배수가 잘되지 않은 포장은 배수구를 정비하고, 습해가 심한 포장은 비닐 멀칭을 일부 걷어 줘 수분 증발을 촉진한다. 마늘 웃거름은 난지형은 3월 하순, 한지형은 4월 중순까지 적기에 시비하고 흑색썩음균핵병이 발생한 포기는 신속히 제거해 토양 내 병원균 밀도 증가를 예방한다.
6)일조량 부족에 따라 시설 하우스는 적극적인 환기로 과습을 방지하고, 작물은 인공 수분과 착과제를 동시에 처리해 착과율을 높인다.
이종순 기자 jongsl@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