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식품 ‘웰빙케어’ 상품으로 뜬다
- 작성일
-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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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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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치료용 입욕제·바디케어·비누 등 고부가가치상품화 인기-
최근 녹색소비와 참살이 열풍에 힘입어 친환경 유기농산물이 단순히 먹는 식품에서 벗어나 가공을 통해 천연 웰빙케어 상품으로 속속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전국의 52%를 차지함에 따라 인증을 획득한 250여개 품목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클렌징숍, 바디케어, 미용팩 등 다양한 웰빙케어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보성 웅치면에서 유기농으로 어성초와 삼백초를 재배해온 ‘보성삼백초영농조합법인’ 대표 이승아(67)씨는 비누와 아토피 치료용 입욕제 등을 개발, 홈페이지(www.hyejeong.com)와 학사농장 등 전문 유통매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제품은 방부제와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천연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각종 유해균과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피부의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사용 후 하천에 유입되면 24시간 이내에 생분해되는 친환경제품이다.
이씨는 “제품 출시 초기이지만 아토피 치료용 입욕제의 경우 이미 사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들로부터 재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매출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완도 노화읍의 들꽃마루(www.wandoflower.net) 대표 박향숙(43)씨는 부인냉증, 위장병 등에 효과가 탁월한 무농약 ‘구절초’를 이용해 비누, 바디케어 제품을 개발해 연간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안 지도읍의 (주)백년초와 황토이야기 대표 홍일갑씨는 무농약 백년초가 피부 노폐물과 메이크업 잔여물까지 청결하게 제거해주고 피부 노화를 억제해 주는 효능을 활용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성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백년해락 클렌징숍’과 ‘바디스크럽위시’를 개발해 상품화했다.
홍씨는 이들 제품은 생협과 한살림 등 친환경 전문유통업체와 홈페이지(http://sinan100.com) 등을 통해 전량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도 석류를 이용한 스킨로숀, 영양크림, 에센스, 오이를 이용한 스킨팩, 핸드크림, 보리 비누 등 다양한 농산물을 이용한 케어상품 개발에 성공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산물은 단순히 먹는 식품에서부터 기능성을 갖춘 웰빙케어 상품으로까지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유기농산물에 대한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다양한 헬스케어 상품 개발을 지원·유도함으로써 유기농업이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