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 올들어 416명 사상자 발생…안전사고주의보 발령-


전라남도 소방본부가 본격적인 추수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 농기계 조작 미숙,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가을철 농기계사고 대비 안전사고주의보를 발령했다.

15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9월말 현재 119에 신고된 농기계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422건에 416(사망 22·부상 39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농기계별로는 경운기가 285건(68%)으로 가장 많았고 트렉터 44건(10%), 기타 예초기 등이 93(22%)건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유형별로는 전복·추락사고가 288건(68%), 차량 등 교통사고 46건(11%), 기타 예초기 등 안전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88건(21%) 등이다.

실제로 지난 9월 4일 광양에서 70대 남성이 경운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었으며 9월 말 나주에서는 60대 남성이 추수하던 콤바인이 전복돼 긴급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크고 작은 농기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고원인 분석 결과 경운기, 관리기 등 농기계 대부분이 운전 등 조작시 큰 힘을 필요로 하나 농촌지역 고령화에 따라 조작자의 체력적인 한계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또한 어두운 농로에서 별다른 조명장치가 없는 농기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추돌하는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부규 전남도 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사용 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당일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농기계를 조작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간에 경운기를 운행할 때는 농기계 후면에 반드시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을 부착하고 달라붙은 흙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