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한파 …감자 등 밭작물 관리 비상
- 작성일
- 2010-11-10
- 등록자
- 관리자
- 조회수
- 237
첨부파일(0)
기습한파 …감자 등 밭작물 관리 비상
출처 - 농민신문(2010. 11. 8)
4종복비 등 영양제 2회 잎에 살포해야 …
언피해 단감 빨리 수확 … 양분소모 줄여
10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계속된 기습한파와 서리로 수확을 눈앞에 둔 만생종 단감과 감자·고구마 등 밭작물 생육에 비상이 걸렸다. 농가의 막바지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단감의 언 피해 면적은 전남 230㏊, 경남 170㏊에 달한다. 잎 피해까지 포함하면 면적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언 피해를 입은 단감은 최대한 빨리 수확해 나무의 양분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겉으로는 피해가 없어 보여 수확, 저장한 과실도 물러지는 정도를 자주 살펴야 한다. 언 부위는 수확 후 며칠이 지나 함몰돼 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수확 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는 예보가 있으면 살수법·송풍법·연소법 등 자구책을 세워 대비한다.
살수법을 이용할 경우, 언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새벽 5~7시쯤 뿌리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때 물의 양이 충분치 않으면 잎이나 가지가 얼어 버리므로 미리 확보해 둔다. 또 영하 5℃ 이하로 기온이 떨어질 경우 호스가 얼어 물이 정체될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산에서 냉기가 들어오는 산간지·곡간지에서는 송풍법이 효과적이다. 방상팬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위쪽의 따뜻한 공기를 아래로 내려 보내 찬 공기가 한곳에 정체되는 것을 막는 방법.
자재비를 적게 들이고 싶다면 연소법을 이용한다. 볏짚이나 왕겨, 생솔가지 등을 태워 과원 온도를 높이고 연기를 내는 것으로, 설치비가 필요 없어 비용은 적게 들지만 화재 위험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남 해남과 경남 남해 등 남부 일부 지역의 감자와 고구마 등 밭작물도 된서리를 맞았다.
땅속의 괴경(덩이줄기)이 언 피해를 입었거나, 직접 얼어붙지 않더라도 지상부가 서리에 맞아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박정동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피해가 심한 농가는 바로 수확하고, 피해가 적다면 4종복비 등 영양제를 2회 엽면시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인경 기자 wh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