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줄이는 ‘밭’ 농사기술
- 작성일
-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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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밭작물 재배기술」발간 -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밭작물 재배시 주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N2O)를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을 담은 책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2~2010년까지 고추, 콩, 배추 등 밭작물 재배와 관련된 온실가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밭작물 재배기술」이란 책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UN기후변화협약에 의해 오는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를 BAU(온실가스 발생량 전망치) 대비 30%로 결정함에 따라 각 산업분야별 온실가스 감축기술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총 90여 쪽 분량의 이 책에는 밭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의 배출 현황, 특성, 배출량 평가방법을 비롯해, 아산화질소 발생 감축을 위한 재배기술로 유기물 시용, 경운관리, 물관리, 질산화억제제 시용, 작부체계 등을 소개해 놓았다.
주요 재배기술을 보면,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를 화학비료와 함께 절반씩 시용할 경우 화학비료만 시용했을 때와 비교해 아산화질소를 65.5%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밭을 가는 경운 재배보다 밭을 안가는 무경운 재배가 아산화질소를 31.9% 감축할 수 있으며, 물 관리로 일정한 토양수분장력(-50kPa)을 유지하면 관개수의 사용량을 줄이면서 아산화질소를 18.8%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질산화 억제제인 DCD(dicyandiamide)를 토양에 처리할 경우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20.4%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발간한 책을 전국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 배부하고, 농업과학도서관(http://lib.rda.go.kr)에서 책 내용을 PDF 파일로 올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오는 3월 말에「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물관리 매뉴얼」을 발간해 농업기술지도기관에 배포할 예정으로, 우리나라는 앞서 지난해 1월「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벼 재배 매뉴얼」을 발간해 보급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김건엽 연구사는 “밭작물은 영농방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에 차이를 보인다”며, “이번에 발간한 책자가 농업부문의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