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초 해충’ 손쉬운 친환경 방제 길 열려
- 작성일
- 201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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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생식물 잔재물만 제거해도 퉁퉁마디뿔나방 초기 피해 예방 -
농촌진흥청은 신안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함초 해충인 퉁퉁마디뿔나방의 생태를 연구한 결과, 염생식물 잔재물이 산란장소로 밝혀져 잔재물을 제거하면 초기 피해를 96%까지 친환경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함초는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 239ha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일부 간척지와 갯벌 유휴지에서 새로 재배되는 면적을 합치면 상당량의 함초가 재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에는 함초의 새로운 해충인 퉁퉁마디뿔나방이 대발생해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80% 정도로 크게 감소되었으며, 함초 소금 생산에도 심각한 영향을 줬다.
전국에서 함초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신안군 증도면은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UNESCO Biosphere Reserves)으로 지정돼 해충방제를 위한 화학농약의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신안군 증도의 함초 재배단지에서 퉁퉁마디뿔나방의 피해 원인을 밝히기 위해 퉁퉁마디뿔나방의 습성과 생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예방대책을 수립했다.
퉁퉁마디뿔나방은 유충 상태로 함초 재배단지 주변 염생식물에서 월동한 후, 이듬해 4월경에 번데기로 변화돼 5월 중순경에 성충이 된다. 이때 성충이 함초 주변의 고사된 염생식물 잔재물에 알을 산란하면 5월 하순부터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함초를 가해해 피해를 입히기 시작한다.
따라서, 영농초기에 염생식물 잔재물을 제거해 소각을 실시하면 96%까지 친환경적으로 초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백채훈 박사는 “함초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이 해충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늦어도 4월 중순까지 염생식물 잔재물을 제거하고 소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이건휘 과장은 “함초재배지에서 퉁퉁마디뿔나방의 발생과 피해시기를 정확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성페로몬을 이용한 예찰기술과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대량유살 방법을 개발 중이며, 근본적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 관리대책 수립을 위해 친환경유기농자재를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