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강한묘목 선호 ‘뚜렷’
- 작성일
- 201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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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피해 컸던 복숭아 ‘장택백봉’ 품종 인기…‘느티나무’ 등 조경수 거래량도 크게 늘어
최근 나무심는 시기를 맞아 나타난 묘목 선호도의 변화 바람이 뚜렷하다.
국내 최대 묘목유통단지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 일대 묘목 유통업자들은 “지난 2년간 겨울철의 기록적인 추위로 복숭아 등 주요 과실의 경우 추위에 강한 품종을 선호하고, 조경수도 내병성·내냉성에다 4~5년 후 소득원이 될 수 있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묘목 유통업자들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언 피해가 컸던 복숭아의 경우 추위에 강한 품종으로는 <장택백봉> <엘버트> <천중도> <조생황도> <원백도> 등이 꼽힌다.
사과는 <미얀마후지> <료카> <히로사키> 등 <후지> 계통 품종들이 같은 이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실은 최근 <청매실>보다 <홍매실>이 인기를 끌고, 감은 강원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월하> <둥시> 계통 등이 새로 부상하는 것도 최근 기상변화에 강하면서 수량이 안정적이기 때문라는 분석이다.
옥천 이원묘목유통센터에서는 4~5년 전만 해도 유실수의 비중이 70%로 압도적이었으나, 지금은 조경수가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최근 인기를 끄는 조경수로는 이팝나무·느티나무·산수유나무·산딸나무·반송·황금반송 등으로, 추위에 비교적 강하다는 설명이다.
권오철 가람농원 대표는 “요즘 묘목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려 품귀현상을 빚는 품목이 복숭아·포도·감·매실 등으로 겨울철 집중적으로 언 피해를 입은 품목”이라며 “품종을 선택할 때 재배지를 고려하지 않고 인기품종을 택한 게 언 피해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강길웅 충북농원 회장과 김덕규 국제농원 대표는 “유실수와 관상수 모두 추위에 강한 품종이라야 수요자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만족시킬 것”이라며 “이런 현상은 묘목유통의 새로운 흐름으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섭 대전농원 대표는 “기온 변화가 심한 이 지역에서 생산된 묘목이 최근 크게 인기를 끄는 것도 남쪽에서 재배된 묘목보다 추위에 강한 덕분”이라며 “앞으로 기상이변이 심해질수록 이 지역 묘목 수요는 계속 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