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설탕 값 인상…가공식품 “심상찮다”
- 작성일
- 201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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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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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설탕·밀가루 등 소재식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며 가격 인상 바람이 식품업계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설탕값은 지난해 12월 말에 이어 3월 중순에도 두차례나 올랐으며, 지난 5일 동아원에 이어 CJ제일제당의 밀가루 가격 역시 8일부터 인상됐다.
이를 전후로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기 시작했다. 해태제과는 <홈런볼> <오예스> <맛동산> 등 자사 과자류 24종의 가격을 6일부터 평균 8%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콜라>와 사이다, 코카콜라의 콜라,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의 콩기름 등도 지난해 말부터 올봄까지 가격 상승을 이어 가고 있다. 여기에 상당수 식품업체가 경쟁사와 소비자의 눈치를 봐 가며 가격 인상폭과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어 ‘잔인한 4월’을 예고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밀가루를 비롯한 주요 원료 가격이 오른데다 유류비 등 원료 이외의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 가격을 인상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편에선 설탕·밀가루값 인상이 가공식품업체의 무리한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선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탕값 등이 올라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제품가격을 올려 해결하기보다는 회사 내부에서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