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사과, 미국땅 처음 밟는다
- 작성일
- 201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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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후지’ 사과의 미국 수출을 앞두고 충북원예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한·미 양국 검역관 합동수출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미국동식물검역원 현지검역담당관(Ronald Tsunezumi), 김용재 국립식물검역원 검역관, 신현경 국제검역협력과미국
충주·문경산 ‘후지’ … 150t중 36t 선적
우리나라 사과가 미국으로 처음 수출된다.
국립식물검역원(원장 여인홍)은 5일 미국 농무부 승인을 받아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과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이 충북 충주와 경북 문경지역 저온창고에 보관중이던 <후지> 사과 150t 가운데 36t을 훈증소독을 거쳐 11~12일 선적한다고 밝혔다. 국산 사과가 미국으로 수출되기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 1990년 8월 미국에 수입 허용을 요청한 지 10년 8개월 만이다. 수출가격은 5㎏ 기준 14~17달러로 1㎏당 3,080~3,740원이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사과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지만 차츰 본토인들을 공략하는 등 소비층을 넓혀 나갈 경우 수출 물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사과는 1994년 8월 미국으로부터 조건부 수입 허용을 받았으나 훈증소독과 같은 세부적인 수입절차가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 수출이 불가능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8월 사과 재배지 검사와 저온처리·훈증소독 등의 세부 검역조건에 합의해 이번에 수출 길이 열리게 됐다.
여인홍 검역원장은 “첫 수출 물량이 많지는 않으나 그동안 대만에 편중돼 있던 사과 수출시장이 미국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충북원예농협 등과 협력해 이달 중 미국 현지를 방문, 현지 바이어와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인 <후지> 사과 판촉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