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새 없이 ‘포획트랩’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 작성일
- 20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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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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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 봄철 번식기에 과수원 피해조류의 밀도 조절 당부 -
농촌진흥청은 과수원과 채소재배 단지에 피해를 주고 있는 물까치와 직박구리에 대해 기존 포획트랩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야생포유동물로부터 트랩훼손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물까치와 직박구리는 서식밀도가 높아 농가피해가 많을 경우, 기존 까치포획트랩을 활용해 4~5월에 집중적으로 포획할 수 있다. 포획을 원하는 농가는 먼저 야생동물구제신청서를 해당 행정관서에 제출해야 한다.
까치트랩으로 직박구리와 물까치를 포획할 경우 지금까지는 유인새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유인새를 구하기 힘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까닭에 그동안 농가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유인새를 구해서 트랩 내부에 두어도 밤 동안에 너구리, 들고양이 등 야생포유류로 인해 유인새와 유인먹이가 희생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에 농진청 배시험장에서는 농가에서 유인새를 구하지 못할 경우 기존 까치트랩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조류를 포획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유인새가 없을 경우 지금까지는 트랩 내부에만 유인먹이를 놓았었다. 그러나 조사결과, 트랩의 상단 사다리 부분의 위와 아래 두 장소에 유인먹이를 놓아둘 경우 조류포획을 하는데 1~2일 정도 더 단축돼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랩 위에 과일을 둘 경우 먹이에 대한 접근이 훨씬 자유롭고 트랩에 대한 기피행동이 감소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때 먹이는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부패된 과실을 이용하면 좋고 직박구리와 물까치의 경우 주로 배와 사과를 좋아한다.
그리고 너구리와 들고양이가 트랩 아래 부분의 땅을 파고 들어가 트랩을 훼손시킴과 동시에 유인새와 포획된 조류를 공격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들을 트랩 내부로 유입되지 않게 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즉, 트랩하부의 땅 표면과 맞닿는 부위에 폭이 약 60cm 정도인 네트를 덮고 돌로 고정시키면 너구리나 들고양이가 트랩하부로 들어가는 접근통로를 막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송장훈 박사는 “이처럼 조류포획트랩으로 물까치와 직박구리의 밀도를 조절하는 것은 향후 더 크게 확산될 유해조류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필수적이며, 특히 봄철 번식기에 밀도를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