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이 흐드러지누나 ‘가족문화체험’의 장 개막
- 작성일
- 20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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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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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2011. 4. 18)
농진청, 제5회 배꽃축제 ‘이화에 월백하고’ 개최
23일부터 나주 배시험장서 1000여명과 초청해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배꽃 축제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나주시와 함께 오는 23일 약 1000여 명을 초청해 나주에 있는 배시험장에서 제5회 배꽃축제 ‘이화에 월백하고’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족문화체험의 장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배꽃축제는 배 주산지로 널리 알려진 나주에 위치한 배시험장의 과수원을 배경으로 인근 도시민, 유관기관 관계자 및 단체,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배꽃축제는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고품질 배 생산과 판매 전략세미나인 학술행사, 배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 시식 및 어린이를 위한 과학체험 행사, 그리고 야간에는 국악한마당인 ‘이화에 월백하고’와 함께 풍년기원제가 준비된다.
학술행사에서는 농진청의 강소농(규모는 작지만 강한 농업) 육성 추진계획 및 배 강소농 사례발표와 배 검은별무늬병 방제, 유통 활성화 및 배 수출증대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 그리고 종합토론을 통해 배 생산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체험행사는 배꽃가루, 석세포 및 곤충 등에 대한 현미경 관찰 등 어린이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탐구 체험학습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배나무 천연염색 체험, 배나무 판재에 그림그리기 행사 등이 진행된다.
또 배로 만든 공예품, 가공품 전시와 시식을 통해 배의 다양한 이용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악한마당인 ‘이화에 월백하고’에서는 길놀이, 대금, 가야금 병창, 우리의 춤과 창 등 우리의 전통과 멋을 살린 공연이 실시되며, 배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도 치러질 예정이다.
그동안 추진된 배꽃축제는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서 배꽃의 가능성을 높이고, 문화마케팅을 통한 배의 소비를 확대시켰을 뿐만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의 유기적인 연계를 도모해 우리나라 배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배꽃축제에 참석한 광주에 사는 이영우(49) 씨는 “배꽃이 남쪽부터 피기 시작해 내륙으로 북상하듯 더 많은 도시민이 참석해 도농이 함께하고 교류하는 배꽃축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최장전 박사는 “생산현장에서 가족문화체험의 장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배꽃축제가 올해 5회째를 맞아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것이다. 앞으로도 배꽃축제가 농촌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어 가족문화 축제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