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농촌에서…귀농인 꾸준히 증가
- 작성일
- 20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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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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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2011. 4. 20)
귀농ㆍ귀촌 가구수 2년연속 4000가구 넘어
지난해 전남 768가구 귀농 경북 이어 두번째
제2의 인생을 농촌에서 시작하려는 귀농인이 늘고 있다. 귀농ㆍ귀촌가구가 2년 연속 4000가구를 넘어섰고, 사람수로는 1만명에 근접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1~3월 사이에 지자체를 통해 지난해 귀농ㆍ귀촌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2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010년 귀농ㆍ귀촌 가구수는 4067가구에 인구수는 9732명이었다. 2008년까지는 2000가구 내외 였던 귀농 가구가 2009년부터 4000세대 이상으로 늘어 2년 연속 4000가구를 넘어선 모양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112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768가구, 전북 611가구, 경남 535가구 순이었다. 이들 상위 4개도가 전체 귀농ㆍ귀촌 가구의 74.4%를 차지해 귀농이 남부지방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5.8%, 40대가 30.2%를 차지해 40ㆍ50대가 66%를 차지해 '베이비붐 세대(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귀농이 가장 많았다. 또 농업기술 습득을 통해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60세 미만은 81% 수준으로 조사됐다. 귀농하는 10가구 가운데 8가구는 실제 농사를 지을 수 있어 귀농이 농업에 새로운 인력을 들여오는 축으로 볼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귀농 후 농업 주 종사분야는 생산기술이 복잡하지 않으며, 실패의 확률이 낮은 벼 등 경종분야가 47.2%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이어 과수(17.8%), 시설원예(10.9%), 축산(7.7%)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최근 추세로 볼 때 귀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라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다양한 삶의 가치 추구 등 그 요인이 다양하며,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귀농정책도 일조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귀농인의 농촌정착과 성공적인 농업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009년 8월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를 구축해 귀농교육, 정부ㆍ지자체 지원사업현황, 귀농 성공사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콜센터(1577-9597)를 운영해 귀농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농업 농촌에 대해서 바로 알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매년 1200명 수준의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한 실습위주의 귀농교육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창업 및 주택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귀농인에게는 저리의 융자금을 지원해 생활안정을 돕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도 귀농인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는 별도의 조례제정 및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최완현 경영조직과장은 "귀농은 이제 하나의 사회적 추세라고 봐야하며, 정부에서는 귀농인을 훌륭한 농업인으로 키워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귀농인은 농촌사회에 스며들도록 이해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기존 농업인은 귀농인을 새로운 농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귀농귀촌 실태조사는시도ㆍ시군 행정조직을 통해 올해 1~3월 사이에 2010년 귀농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