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임대사업소 개소…농기계 36종 86대 갖춰

농업인 경영비 절감 효과 기대

고가의 농기계 구입이 어려웠던 농업인들의 비용절감을 위한 고흥군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문을 열었다.




28일 고흥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풍양면 율치리 소재 특화연구작목단지 내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완공, 박병종 군수, 신태균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 농업관련단체, 품목별연구회, 농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이 임대사업장은 12억원을 투입해 보관창고 780㎡와 농기계 36종 86대를 갖췄으며, 농가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특수, 고가 농기계를 확보해 임대함으로서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통한 농업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기계 임대료는 구입가격의 0.3% 금액으로 대여하며 한 기종에 대해 2~3일간 임대가 가능해 벌써부터 신청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가장 고가인 원형베일러의 1일 임대료는 13만5600원이고, 콩탈곡기와 땅속작물 수확기는 가장 낮은 5000원이다.




농기계 임대 신청은 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나 직접 방문해 회원가입을 한 후 전화신청(061-830-6830, 6808)을 하면된다.




이날 박병종 군수는 "갈수록 노령화에 따른 농촌일손 부족으로 2모작이 줄어들고 유휴지가 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임대 농기계의 많은 활용으로 틈새소득 작목재배 확대와 함께 푸른 농촌, 푸른 들을 가꾸는데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 안전교육을 병행해 운전조작이 어려운 노약자, 부녀자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리플릿 1만부를 제작 배포해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