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바다가 만든 보석 ‘천일염’
- 작성일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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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대표 리포트「RDA Interrobang」제16호 발간 -
예부터 소금은 인류생존의 필수식품일 뿐 아니라 권력과 부(富), 통치수단 등 사회문화적으로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갖고 있다. 소금 중에서도 바닷물을 염전에 가둬 햇빛과 바람으로 자연증발시켜 결정화해 만든 천일염(天日鹽)은 ‘하늘이 내리는 소금’이라 하여 귀하게 여겨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새로운 미네랄 공급원이자 인체에 유익한 기능들로 그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태양과 바다가 만들어낸 보석’, 천일염의 매력을 대표주간지「RDA Interrobang」제16호에서 집중 조명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인공적으로 정제해 만든 정제염보다 염화나트륨 함량이 낮은 대신에 칼륨, 마그네슘 등 우리 몸에 필수적인 미네랄은 3~5배나 높게 함유하고 있어, 몸은 좋은 소금이라고 할 수 있다.
천일염은 음식의 조미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음식의 부패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우리의 전통발효 음식인 김치와 장류, 젓갈의 맛을 결정짓는 특별한 재료이자 식재료의 신선함과 풍미를 유지하면서 장기간 보존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소금은 고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도 즐겨 사용했을 만큼 훌륭한 미용재료로, 살균, 염증제거 효과 등이 있어 피부질환 완화와 피부보습은 물론, 잇몸이나 목의 통증을 없애고 상처를 살균하는 등의 약으로도 활용된다.
사실 소금은 식용보다 다양한 산업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비중이 더 높은데, 유황, 석회암, 석탄, 석유와 함께 화학공업의 5대 원료의 하나이자 섬유, 페인트, 사진, 고무, 펄프 유리, 비누, 염료, 도자기, 배터리, 접착제, 화약 등의 원료로 또는 그 공정에 이용된다.
최근에는 스포츠 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 다양한 용도와 형태로 개발되고 있으며, 갯벌 염전을 활용한 지역축제와 체험관광상품 등 새로운 문화자원으로도 그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우리 우수자원, 천일염의 산업적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품’으로서 천일염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염관리법을 ‘소금산업법’으로 전면 확대하고 소금의 기준 규격을 통일하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RDA Interrobang」제16호는 강조했다.
천일염의 우수성을 객관화하고 건강기능성, 각종 질병 치유 효과 등을 객관화하는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갯벌 천일염은 세계 0.1%의 희귀자원으로, 세계명품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갯벌 염전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보존․개발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생산의 표준공정, 시장경쟁을 통한 합리적 가격 결정구조 확립, 소비자 신뢰확보 등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는 천일염 사업 전반에 걸친 구조 선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DA Interrobang」제16호를 통해 제조과정에서 인공동력이나 재료는 사용되지 않고 오직 햇빛과 바다, 사람의 땀만으로 만들어진 ‘천일염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