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가축분뇨액비’ 효율적 사용요령 제시
- 작성일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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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비살포시기와 물관리만으로 양분손실과 환경오염 줄어 -
가축분뇨 액비(물거름)가 뿌려진 논의 양분 이용 효율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액비 살포시기 및 논의 물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분뇨의 액비 활용은 논의 땅심을 높이기 위한 비료 비용을 줄여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고, 가축분뇨의 외부 유출에 따른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어 최근 많은 농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액비 살포 후 경과기간이나 경운로터리 작업시 담수심(논의 물 깊이)을 적절히 유지하지 않아 양분이 유실되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액비 시비 후 토양의 양분(총질소) 함량 변화와 경운 작업 시 담수심 깊이에 따른 양분 유출 등을 연구해 효율적인 가축분뇨 액비 사용요령을 제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논에 액비 시비 후 20일이 경과하면 토양 중 총질소(T-N) 함량이 가장 높아지며, 이때 논의 물도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농도 수준으로 떨어져 외부로 흘러나가도 환경오염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논에 물을 10cm 이상 깊게 대고 액비를 살포하면 경운로타리 작업과정에서 논물이 흘러 넘쳐 양분이 유실되고, 유실된 양분이 하천으로 흘러가서 수질을 오염시키게 된다. 반면 논에 물을 5cm 내외로 유지하며 액비를 살포하고 경운로타리를 할 경우 논물이 거의 유출되지 않아 농가 입장에서는 양분 보존 및 농업용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환경적으로 수질오염도 방지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김민경 박사는 “가축분뇨 액비는 살포시기와 담수심 관리만 잘해도 양분손실과 환경오염을 막으며 이용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최소한 모내기 20일 전에 액비를 살포하고, 액비 살포 후 경운 작업 시에는 담수심을 꼭 5cm 내외로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