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적 건강식 되려면 다양한 연구 필요하다
- 작성일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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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 ‘한식 인체적용연구 국제워크숍’ 개최 -
곡류와 채소를 중심으로 한 동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이 조화를 이룬 우리 한식을 세계적인 건강식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한식 연구의 양적 확대 및 질적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강당에서 국내외 한식 연구 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식 연구방법의 활성화 모색을 위한 ‘한식 인체적용연구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농촌진흥청 전통한식과 박영희 연구사는 ‘한식의 특성과 건강 관련 연구동향’ 발표를 통해 “한식의 건강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식생활과 질병 발생의 인과 관계를 추적할 수 있는 장기 추적조사 및 인체실험 등 다양한 연구 수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한식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미국 농무성 농업연구청 벨츠빌 인체영양연구센터 예이츠 소장과 존스 홉킨스대학 까발레로 교수는 “한식이 세계적인 건강식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역학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를 증명할 다양한 임상실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 채수완 센터장은 ‘한식 섭취가 대사 증후군에 미치는 영향’ 발표에서 “비빔밥·김밥 메뉴의 한식 섭취자가 돈까스·햄버거 메뉴의 서양식 섭취자에 비해 인슐린 지수 및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적게 나타났다”며 한식이 대사증후군과 관련해 서양식에 비해 우수하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또한 그는 “발효식품을 포함한 한식 임상실험의 긍정적인 결과는 대사성 만성질환 이외에 노인성 질환의 예방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제대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한식과 비만 관련 대사질환’ 발표에서 “호주인을 대상으로 한식과 서양식 섭취군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한식 섭취군에서 허리둘레 및 체지방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나는 등 한식이 복부비만 감소에 더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한식 연구 활성화를 위해 2009~2012년까지 미국 농무성 농업연구청(USDA-ARS)과 한식의 영양학적 우수성 및 건강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현지에서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식 섭취 임상 실험을 착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전통한식과 김행란 과장은 “앞으로 한식 우수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한식의 위상을 지중해식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건강 장수식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