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함게 전통 모내기체험 하세요
- 작성일
- 2011-05-11
- 등록자
- 관리자
- 조회수
-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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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업박물관, 22일 자연학습장 무논서…20일까지 참가자 모집-
전남 농업박물관은 오는 22일 오전 박물관 야외 자연학습장 무논(266㎡)에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전통 방식에 의한 ‘모내기 체험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20일까지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모내기 체험행사는 농업박물관이 매년 실시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초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방식에 따라 만들어놓은 못자리에서 자란 어린모를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손으로 쪄내어 못줄을 띄워가면서 전통 방식대로 모를 심는 체험행사다.
농업박물관은 이날 모심기에 앞서 오전 10시 30분까지 참가자 등록을 마치고 모내기 유래와 방법 등 행사 전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참가자들이 못자리에서 한 뼘 정도 자란 어린모를 손으로 직접 쪄서 지푸라기를 이용해 ‘모춤’을 묶어 만들게 하고 이를 어린이들이 애기지게에 지고 써레질이 끝난 논으로 옮기게 한 다음 못줄을 띄워 한 줄 한 줄 모를 심게 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박물관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제51호)인 진도 ‘남도들노래’ 예능보유자(박동매 등)를 초청했다. 이들은 참가자들과 함께 ‘모 찌는 소리’와 ‘모심는 소리’ 등을 부르면서 모내기 체험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한편 농업박물관은 모내기가 끝난 뒤 참가자 전원에게 못밥(설렁탕)과 막걸리 등을 제공해 옛 농부들이 협동노동 후 들녘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나눠먹던 먹을거리 체험을 하도록 하고 또 농가월령에 맞춰 6월부터 9월까지 추진하게 될 ‘김매기’ 및 ‘벼 베기·탈곡’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참가 신청은 20일까지 전화,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받는다. 대상은 가족단위 및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체험 참가비는 박물관 입장료(어른 700원, 어린이·학생 300원) 이외 따로 받지 않으며 행사 당일 참가자가 지참해야 할 준비물은 모자와 작업복, 수건 등이다.
한편 전남 농업박물관은 요즘 현대화된 농업으로 기계식 모내기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전통 방식대로 손으로 모를 심는 모습을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돼 잊혀져가는 전통 모내기를 직접 체험토록 해 선조들의 지혜와 옛 농경문화를 일부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