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정비로 ‘붉은곰팡이병’ 예방하세요
- 작성일
- 2011-05-16
- 등록자
- 관리자
- 조회수
- 150
첨부파일(0)
- 농진청, 수확기 앞둔 보리·밀에서 발생 우려, 관리 당부 -
농촌진흥청은 맥류 수확기를 앞두고 평년에 비해 기온이 낮고 비가 자주 내림에 따라 보리․밀에 붉은곰팡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맥류의 개화가 평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어지고 5월 중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생육 및 수확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남부지방의 경우 5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보돼 이 지역 맥류 이삭에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붉은곰팡이병은 ‘후자리움’이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감염시 이삭을 갈색으로 변하게 하고 여물지 않게 하여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또한 이 병에 걸린 곡류를 사람이 섭취하거나 가축 사료로 사용할 경우 곰팡이독소에 의해 구토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붉은곰팡이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리․밀밭의 습도가 높지 않도록 이삭이 나오는 시기부터 이삭이 여무는 시기와 수확기까지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보리․밀 수확은 맑고 건조한 날을 택하고, 수확 후에는 충분히 건조해 보관해야 한다. 아울러 붉은곰팡이병이 발생한 밭에서는 가급적 후자리움 곰팡이가 감염될 수 있는 벼나 옥수수의 윤작을 피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유해생물과 이데레사 연구사는 “붉은곰팡이병은 비가 잦고 높은 상대습도가 3~5일간 지속될 경우 발생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며,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병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