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마케팅으로 방울토마토 ‘벤처농’
- 작성일
- 2011-05-18
- 등록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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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정경모 대표, 전남농기원 창업지원으로 연착륙
스마트폰으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청년 농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보성 싱싱농원 정경모(32) 대표는 최근 인터넷의 대중화와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모바일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농업창업에 연착륙한 케이스이다.
지난해 9월 귀농한 정 대표는 4년동안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아내와 함께 고향인 보성으로 들어가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농업창업 프로그램에 참여, 방울토마토 농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방울토마토가 보성군의 특산품으로 최근 재배면적이 늘면서 가격하락을 우려, 전남도농업기술원의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마케팅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농원에 무선인터넷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신선도가 높은 농산물을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배송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 싱싱한 농산물 생산을 상징하는 시각적 이미지를 가진 농원 브랜드와 캐릭터를 개발하고 고정고객 확보를 위해 판촉물 플러스, 깜짝 가격할인, 순수토마토 케첩 증정행사 등도 펼쳤다.
이후 정 대표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스마트 마케팅이 마침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 1월 첫 수확의 기쁨을 만끽한 뒤 하루 최대 1.4t의 방울토마토를 스마트폰을 이용 판매하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수가 점점 늘어 오는 9월까지 조수익 1억1천만원, 소득 7천만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의 노동력과 생산비가 많이 소요되는 비합리적인 시설 및 환경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재배, 수확, 선별, 포장, 배송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등 시설채소 재배농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경주 전남도농업기술원 식품경영연구소장은 “귀농한 농가가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생산기술 보다는 마케팅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농업 창업농가들의 비즈니스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