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 이제 스마트 시대
- 작성일
- 2011-05-19
- 등록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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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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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재배·판매서 귀농교육까지 스마트폰으로
보성 정경모씨 ‘모바일 마케팅’ 억대 벤처農 꿈
작물 재배·날씨·가격 정보 제공 ‘앱’ 잇단 개발
국내 통신시장이 ‘아이폰’으로 상징되는 스마트폰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부문에도 ‘스마트(smart) 농업’ 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전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홈페이지, 블로그에 이어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기술을 활용해 영농과정에서 필요한 병해충·작물 관리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농업의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또 스마트 첨단기술을 이용해 기상정보나 농산물 도매시장 경락가격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등 새로운 소비와 유통시스템을 창출하고 있다.
◇ 스마트폰으로 농산물 판매= 정경모(32·보성군 조성면) 싱싱농원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케팅을 실천하고 있다.
대학에서 정보통신 공학을 전공한 정 대표는 4년간의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지난해 9월 귀농해 전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농업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방울토마토 농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방울토마토 재배면적이 증가해 가격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첫 수확이후 하루 최대 1.4t의 방울 토마토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판매하고 있다.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고객수가 점점 늘고 있어 오는 9월까지 조수익 1억1000만원, 소득 7000만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일하는 중에도 고객들의 주문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고객질문에도 대화하듯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문 마감시간도 기존 12시에서 4시간을 연장할 수 있게 돼 오후 늦은 주문도 이튿날 고객들이 받아 볼 수 있도록 신선하고, 빠르게 배송해 고객만족도가 높다.
정 대표는 앞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재의 노동력과 생산비가 많이 소요되는 비합리적인 시설과 환경을 재배→수확→선별→포장→배송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농업’으로 비용절감=농림수산식품부와 농업인재개발원은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해 귀농·귀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으로 작물 재배정보와 날씨, 농산물 가격 동향 등의 농업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