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모내기 신기해요
- 작성일
- 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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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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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고사리 손으로 손모내기 체험
보성남초 어린이들 260명 대상
"자~아" "자~아" 못줄을 뛰는 소리가 흥겹다. "선생님, 아직 덜 심었는데요. 잠시만요…" 모를 심는 고사리 손들이 분주하기만하다.
지난 23일 보성군 농업기술센터 실증 시범포. 보성남초등학교 학생들이 무릎 위까지 바지를 걷어붙이고 모심기에 여념이 없다. 아이들에게는 마냥 신기한 손 모내기. 옷은 물론 얼굴까지 흙 범벅이 되었지만, 아이들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가 마련한 손모내기 체험행사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보성남초등학교 학생 260여 명이 직접 손모내기를 체험했다. 어린이들이 손으로 직접 모를 심는 `손 모내기 체험`을 통해 쌀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농촌과 농업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아이들은 농업기술센터 직원으로부터 1980년대 이후 기계 이앙기의 보급으로 요즘엔 사라져버린 전통 손모내기의 의미를 듣고 손모내기 요령 등을 배운 뒤 직접 모를 심었다. 또 논둑에 둘러앉아 새참으로 마련된 `들밥`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신이 나 싱글벙글이다. 한 학생은 "직접 모를 심어보니 신기하기도하고, 무척 재미있다"면서 "심은 모가 잘 자라 올 가을 풍년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즐거워했다.
보성남초등학교 한 담임 교사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는 교과서로는 가르칠 수 없는 생생한 현장교육으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감사해 했다.
농업기술센터 임동식 소장은 "이번 체험행사는 쌀의 중요성과 올바른 식습관 문화를 알리는 좋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수확 등의 지속적인 체험 행사를 마련해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뿐만 아니라 잊혀져 가는 전통농촌 문화 살리기에도 적극 앞장 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