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농약노출평가 ‘정확성’ 높인다
- 작성일
-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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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 확률적 예측기법 이용한 평가방법 개발 -
소비자의 농산물 섭취에 의한 농약노출을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소비자 농약노출평가란 소비자가 농약이 잔류된 농산물을 통해 섭취하는 농약의 양인 농약 노출량을 계산해 이를 1일 섭취허용량과 비교해 타당성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농산물 섭취를 통한 소비자 농약노출평가에 확률적 예측기법인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Monte-Carlo simulation)’을 도입해 기존의 소비자 농약노출평가 결과가 가지는 한계점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소비자 농약노출평가는 우리나라 소비자 중 평균 체중을 가진 소비자가 농약이 평균적으로 잔류된 농산물을 하루 평균량으로 섭취했을 때를 계산해 평가함으로써 평균값만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평가방법은 체중은 적지만 농산물 섭취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농약 노출량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하지만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평가방법은 농약노출평가에 고려되는 모든 변수를 평균값이 아닌 ‘분포(distribution)’형태로 적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체중을 변수로 적용할 때 평균 체중 대신 소비자 집단 각각의 체중을 파악해 분포 형태로 만들어 적용하는 것이다. 섭취량 또한 하루 평균 섭취량이 아닌 각각의 소비자가 섭취하는 양을 분포 형태로 전환시켜 적용한다.
이처럼 각각의 변수를 분포 형태로 적용하면 이를 반영한 농약 노출량도 분포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기법을 이용하면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한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특히 취약집단으로 분류되는 어린이나 임산부 등에 대한 정밀한 농약노출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그 예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과채류 8작물의 섭취를 통한 농약의 노출량평가에 이 기법을 적용한 결과, 기존의 방법을 이용한 결과가 새로운 기법을 이용한 결과의 분포 수준을 초과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기존의 방법은 평가법이 간단하고 이해가 쉽다는 이점 때문에 노출수준을 확인하는 일차적인 접근에 사용되었다면 새로운 평가법은 보다 더 우리나라 소비자 특성이 감안된 정밀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자재평가과 백민경 연구사는 “앞으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평가기법을 통해 소비자 농약노출평가의 정확성 및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의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된 농산물 중의 잔류허용기준 설정 등의 정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