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곤충산업 육성 절실하다
- 작성일
- 2011-05-27
- 등록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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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전남도의 전략수립과 정책지원이 절실하다. 최근 들어 곤충산업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미래형 고부가가치 소득사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전남지역의 경우 극소수 농가만이 참여하고 있을 뿐 산업기반이 열악한 상태이다.
그러나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상당한 행정지원을 기울여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해가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8개 농가가 생산시설을 갖추고 곤충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 사업에도 적극 참여, 지난해 2개소가 곤충체험 학습장 단지로 지정됐다.
곤충산업의 시장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09년의 경우 1천570억원 규모였으나 오는 2015년에는 3천억원, 2020년에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곤충들은 화분매개체는 물론이고 천적조절 및 식·의약용으로서의 활용범위와 효용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약용이나 식용으로 공급되고 있는 곤충의 시장규모가 1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은 물론이고 중국시장을 겨냥한 곤충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경우 농가소득 향상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곤충산업은 의료·산업공학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농촌문화 콘텐츠에 있어서도 아주 뛰어난 전략산업이다. 전남 함평군이 이석형 전 군수의 ‘나비의 관광·문화 상품화’ 전략에 따라 관광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냈던 사례에서 곤충산업의 가능성은 이미 검증된 상태다.
지난 19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열린 곤충산업발전 포럼에서 포럼의 공동위원장인 이 전 군수가 “곤충을 산업발전과 지역문화의 콘텐츠로 활용해 농촌사회에 불루오션을 창출하자”는 지적과 제안을 전남도와 농민들은 진지하게 받아들여할 필요가 크다.
이 전 군수가 “외국에서는 곤충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무공해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길이 8㎝짜리 왕사슴벌레 한마리가 1억원에 팔린 적도 있다”며 “전략산업으로 곤충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곤충산업에는 국내 대기업들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D기업의 경우 곤충산업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최근 천적곤충 대표기업인 세실을 인수해 판로를 넓히고 있다. 곤충산업 육성과 관련한 전남도의 적극적인 전략수립과 지원이 절실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