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물 ‘수출 다변화’ 대박
- 작성일
-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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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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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 여파…친환경 우수성 인정 대체 품목 각광
4월 수출액 2천245만7천불…전년 동기比 47.2%↑
완도 전복 홍콩 대형업체 계약…중화권 진출 초석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산 농수산물 수출이 주춤한 사이 친환경 농도인 전남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대체 품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남지역 대표 수산물인 전복이 홍콩 등 중화권 시장에 새로 진입했으며, 요오드 성분이 풍부해 방사성 물질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미역을 포함해 톳과 김 등 해초류의 수출이 늘어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일본산 수산물수입 전문업체인 홍콩 ‘쉬펑홍(Shiu Fung Hong)’사와 완도의 ‘글로리아수산’이 최근 완도산 전복·해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쉬펑홍’은 지난해 일본에서 3천500만 달러어치의 수산물을 수입한 대형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표고버섯이 일본과 대만, 미국 등에 처음 진출하게 됐으며, 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대량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간 이후 일본과 호주, 중국, 대만 등지로 미역과 톳, 김 등 해초류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미역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35.5%가 늘었다.그 결과 지난 4월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천245만7천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7.2%가 늘었으며, 금액기준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액수다.
분야별로는 농산품이 849만9천달러로 37.2%가 증가했으며, 수산품은 1천395만8천달러로 54.1% 급증했다.
이처럼 농수산식품 수출이 호기를 맞으면서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6천857만3천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상향됐다.
전남도는 이 같은 농수산식품 수출 호조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근 중국에 무역교류단을 파견하는 한편 태국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를 참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31일에는 농수산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중국과 몽고 등 해외유통업체와 수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일본산에 밀렸던 해외 고급 식품시장에 전남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수출 품목과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