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에도 끄떡없는 ‘잡초’를 찾아라
- 작성일
-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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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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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 조기진단 및 방제법 제시 -
농촌진흥청은 벼 직파재배 논은 물론 이앙재배 논에서도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제초제 저항성 잡초’의 조기진단과 함께 효과적인 관리로 제초제 사용량과 제초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제초제 저항성 잡초는 주로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들을 논에 장기적으로 사용하면서 확산됐는데, 국내 논잡초 방제용으로 등록된 제초제의 76%를 차지하는 이들이 제초활성의 지속성과 선택성이 탁월해 농업인들이 선호, 반복 이용함으로써 일반 잡초들이 제초제 저항력을 갖게 되었다.
현재 국내 논에서 확인된 저항성 잡초들은 1998년 서해안 간척지 논에서 물옥잠이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등 10초종이 발생해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제초제들에 대해서 저항성을 갖는 피가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진청 작물환경과 박태선 연구관은 “제초제 저항성 잡초가 논에 발생하게 되면 잡초피해를 매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그 대책으로 제초제 저항성 잡초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방제법의 실천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제초제 저항성 잡초의 조기진단법은 벼를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에 파종이나 이앙을 한 후, 10일경에 제초제를 살포하고서 6월 하순에 나타나는 잡초를 대상으로 검정하는 방법이다.
즉, 논에 발생한 잡초 주위에 가로 세로 1㎡ 넓이의 둑을 만들고 물높이를 3cm 이상 유지하면서 잡초를 가위로 지표 3cm 높이로 절단한 다음, 시판 3kg 입제는 3g, 아니면 500㎖ 액상 수화제일 경우 0.5㎖를 처리했을 때 3일 후부터 되살아나는 잡초를 저항성잡초로 본다.
만약에 제초제 저항성 잡초로 진단된 잡초가 물달개비나 올챙이고랭이 같이 광엽잡초나 방동사니과 잡초일 경우, 이들을 방제하려면 벤타존이나 페녹슐람 성분의 경엽처리제를 볍씨 파종이나 이앙 후 30일에 추가 살포하면 된다.
그리고 내년에는 반드시 직파와 이앙 재배에 등록된 제초제를 볍씨 파종과 이앙전 3~5일에 처리한 다음, 파종과 이앙 후 10~15일에 저항성 잡초 전문약제인 벤조비싸이크론, 부로모뷰타이드, 메쏘트리온이 혼합된 제초제를 체계 처리해야 한다.
특히 저항성 피가 발생하고 있는 직파재배 논의 경우, 이듬해에는 반드시 이앙재배로 전환해 이앙 3~5일 전에 등록 제초제를 처리한 다음, 이앙 후 10~15일 사이 저항성 피를 방제할 수 있는 메페나셑, 펜트라자마이드, 카펜스톨이 혼합된 제초제를 체계 처리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농사는 잡초와의 싸움이라고 할 만큼 잡초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 논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피, 물달개비 등을 포함한 제초제 저항성 잡초를 농업인들이 자기 논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안전농사와 영농비 절감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