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재배”
- 작성일
-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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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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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광주 매일신문(2011. 7. 8)
화순능주 풀잎농원 노상현·김영숙 부부
무농약 친환경농법 복숭아로 부농 일궈
천연자재만을 사용해 친환경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는 농가가 있다. 주인공은 화순 풀잎농원 노상현(52)·김영숙씨 부부.
화순 능주에서 2대째 복숭아 농사를 하고 있는 노씨 부부는 지난 2006년 친환경 저농약인증을 획득하고 땅심을 키우기 위해 초생재배와 천연 자재를 만들어 저농약 농법으로 수차례 천연농약전문가 과정, 유기농, 토양관리 등 과정을 통해 친환경농법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특히 조선대 평생교육 유기농과와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복숭아대학을 수료하면서 2009년부터 무농약 인증획득을 해 천연 자재를 활용한 무농약으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노씨는 “천연자재인 자리공, 석산, 할미꽃, 초오, 먹구슬 등을 95% 주정에 우려내서 충기피 방제용으로 농약 대용으로 활용하고 은행, 마늘, 생강, 황토유황, 마삭줄 등은 균제 농약 대체로 활용하고 당귀·계피·마늘 감초·생강 등은 한방영양재로 비료 대용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또 천연 칼슘에는 동물뼈(소·돼지) 달걀껍질, 게껍질, 굴껍질 등을 사용하고 있다.
천연자재는 수일에서 수개월의 숙성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때 그때 채취하고 구입해 항상 준비해야 해 쉴틈이 없다.
그밖에 토양관리는 초생재배를 기본으로 하고 호밀·청보리·크로바·헤어리비치·귀리 등을 혼합해 10월께 뿌려서 초생재배 하고, 예취를 할때는 땅에서 10-15cm 정도 남기고 예취하는것은 소동물 천적 미생물등이 살공간을 마련해줌으로 무농약 농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실제 노씨가 직접 재배한 복숭아 나무 밑에는 땅거미, 무당벌레, 지렁이, 메뚜기, 도룡뇽, 달팽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소득도 짭짤하다. 노씨는 올 수확예상량이 4천500평 1천박스(4.5kg기준)정도며, 내년에는 4천박스를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품질도 좋아 올 첫 수확한 복숭아의 당도는 10부릭스 정도에서 만생종까지 13부릭스 에 이른다. 노씨는 “무농약 전환기를 거처 유기농으로 가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서 복숭아에 최고가 되는 농부를 꿈꾸고 있다”며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맛있고 안전한 복숭아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