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검정쌀 가공식품 메카로 ‘급부상’
- 작성일
- 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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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도, 검정쌀 가공식품 메카로 ‘급부상’
출처 : 광주 매일신문(2011. 8. 4)
전국유통량 80%·가공식품 개발 수출모색
위궤양·암 등에 효과…지역경제 활력기대
진도군의 특산품인 검정쌀로 만든 가공식품.
진도군이 검정쌀 가공식품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진도군은 “검정쌀의 천연색소와 향을 이용한 한과, 떡, 과자류, 흑미식초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최근 관내 다문화 가정을 초청, 농업기술센터에서 ‘진도 검정쌀 가공식품 개발 시식회’를 개최하고 흑미한과, 흑미옥고시, 흑미강정, 흑미 막걸리, 흑미과자, 흑미식초 등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날 선보인 제품들은 수도권 유명 백화점 납품을 비롯 중국, 캐나다, 필리핀, 네달란드 등과 3억7천만원 상당의 수출 협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검정쌀 가공식품은 농촌진흥청에서 공모한 유형별 농식품 개발 사업에 ‘진도 검정쌀’이 올해초 선정돼 총 7억8천만원(자부담 포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개발됐다.
이 사업을 통해 검정쌀과 연계한 축제 및 체험, 식품가공 시범 사업장 조성, 브랜드 개발, 홍보 마케팅 등을 목포대 식품공학과 마승진 교수를 중심으로 한 기술지원팀이 참여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검정쌀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 상품화로 검정쌀 판로 확대와 소비의 다각화, 농업체험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검정쌀은 재배면적에서 초비교 우위 품목으로 진도군의 논 면적 23%에 걸쳐 재배하고 있으며, 전국 검정쌀 유통 물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해양성 기후 등 지역적 특색으로 색이나 향이 월등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아 전체 1천924㏊에서 1천265농가가 매년 8천658t을 생산, 13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유기질이 풍부한 간척지에서 충분한 일조량을 받고 자라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며, 암세포 제거와 위궤양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비타민 B, E가 일반쌀보다 4배 이상 많다. 이 같은 검정쌀의 효능은 연구 결과로도 확인된 바 있다.
지난 1998년 전남대 황태익(농학) 교수는 전남 진도지방과 호남농업시험장에서 생산된 검정쌀에서 추출한 색소인 ‘안토시아닌’을 암컷 쥐의 배양 암세포에 주입한 결과 암세포가 최대 80% 죽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흰쥐에 위궤양 유발제를 투여하고 1시간 뒤에 안토시아닌을 탄 물을 먹인 결과 궤양의 크기가 절반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본초강목’에는 검정쌀이 어지럼증, 빈혈, 고혈압, 다뇨증,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재배기술 교육과 연찬, 품종 개량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 농업인들의 생산 마인드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검정쌀 향토산업과 연계해 공동 브랜드화를 비롯 생산기반 확충을 통한 가공식품 산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진도=박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