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뒤 적용약제로 병해 방제
- 작성일
-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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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집중호우 뒤 적용약제로 병해 방제
출처 : 농민신문(2011. 8. 5)
고랭지 무·배추 무름병은 온도가 높을 때
세균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사진은 무름병에 걸린 배추.
식량작물-벼 흰잎마름병 농수로 주변 줄풀·겨풀 뽑아 예방…원예작물-병든 과실 발견 즉시 제거 고추 탄저병 확산 막아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전남·북, 경남은 많은 논이 침수되어 흰잎마름병과 잎집무늬마름병 같은 병충해 발생주의보가 내려졌다. 고추 탄저병, 고추·참깨 역병, 고랭지 무·배추 무름병 등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수로 정비는 물론 적용 약제로 철저히 방제할 것을 농촌진흥청은 당부했다.
◆식량작물=벼의 흰잎마름병은 물을 통해 전염된다. 상습 발생지역은 농수로에 오염된 물에 의해 주로 전염되므로 주변의 줄풀·겨풀 등 기주식물을 제거한다. 특히 장마기간에 비 때문에 많은 논이 침관수되어 병원균이 급속히 번질 우려가 있다. 흰잎마름병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은 지하수 등 깨끗한 물을 이용해 예방 위주로 도열병과 동시 방제한다.
잎집무늬마름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하면 증가할 우려가 있다. 볏대 아랫부위를 잘 살펴 발병 포기율이 20% 이상인 논은 벼 포기 아래쪽까지 적용 약제를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원예작물=고추의 탄저병은 장마가 길고 비가 잦은 해에 발생이 많다. 최근 장마로 말미암아 탄저병 포자가 비산(날아서 흩어짐)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병든 과실을 그냥 두거나 이랑 사이에 버리면 방제효과가 50% 이상 감소하므로 병든 과실은 발견 즉시 제거하도록 한다. 심는 거리를 넓히고 두둑을 높게 하여 물빠짐을 좋게 하면 저항성이 높아진다. 발생이 심한 곳은 적용 약제를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밑에서 위로 골고루 살포한다.
고추·참깨 역병은 토양의 병원균이 물을 통해 전염되는데, 일단 발병하면 급속하게 번지고 방제효과가 낮다. 배수가 잘 안 되거나 두둑이 높지 않은 포장이라면 급격히 번질 우려가 있다. 병 발생이 많았던 곳은 두둑을 높이고 배수로를 정비한다. 또 토양 내의 유기물 함량을 높여 준다. 병든 포기는 뽑아 전염원을 제거한다. 땅 닿는 부분까지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적용 약제로 예방 위주의 방제를 한다.
고랭지 무·배추 무름병은 온도가 높을 때 세균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땅과 맞닿은 부분의 잎자루와 줄기부터 발병해서 결구 속까지 무르고 부패하게 된다. 배수와 통풍이 잘되도록 관리하고, 약제 방제시 적용 약제를 본잎이 5~6매일 때 7~10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이때 가능한 땅 닿는 부분까지 약제가 잘 묻도록 처리한다.
포도는 갈색무늬병과 노균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특히 갈색무늬병은 현재 고온다습한 기상 조건으로 발생이 우려된다. <캠벨얼리> 계통은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준수해 방제한다. 특히 장마 후기 집중호우로 포도 노균병의 포자 형성 및 감염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돼 있는 상태다. <거봉> 계통에서는 9월 하순까지 병이 발생하므로 방심 말고 적용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도움말=농촌진흥청
이인아 기자 inahle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