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농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으로 승부
- 작성일
-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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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자체 농림어가 총 소득조사 실시후 비전 수립
5천만원 소득 농어가 5천가구 육성·농어업소득 5천억원
고흥군이 농수산업 목표를 구체화해 지역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프로젝트를 수립,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수산식품산업 비전5000 프로젝트는 민선5기 고흥군 역점 시책중 하나로서 오는 2020년까지 연소득 5,000만원이상 가구를 5,000가구 육성하고 농어업 총소득액 5,000억원 달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고흥군의 농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프로젝트는 지역 농어업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해 마련한 장기 프로젝트로서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업에서 미래 찾는다
행정기관의 농림수산업 지원 시책은 그동안 농업, 임업, 어업, 축산 등 각 분야별로 세부계획에 따라 추진되다 보니 총괄적인 소득 목표 설정이 어렵고 농어가 또한 비전을 갖지 못했다.
더구나 시장개방 확대와 이상기후,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수급불안과 가격불안정이 지속되는 등 국제 농어업 여건은 날로 악화만 돼 갔다.
고흥군 자체적으로는 고령인구가 전체인구의 40%에 육박하는 등 심각한 노령화로 일손이 급격히 줄어들고 농어가 평균 부채가 2,000만원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농어업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실제 최근 2010 농림어가 총 소득조사에 따르면 고흥군 관내에서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림어가는 1,200가구로 총 농림어가 1만 5,720가구의 7.6%에 불과하다.
또한 농업 총 소득액도 3,250억원에 불과하고 농수산물 수출액 역시 2,030만불에 그쳐 타 지역에 비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주민모두가 잘사는 농어촌 건설을 위해 농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군은 우선 1단계 중기목표로 2014년 까지 5,000만원 이상 고소득 농림어가 2,000 가구 육성, 농어업소득액 5,000억원, 농수산식품 수출 3,000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5,000만원 이상 고소득 농림어가 5,000가구 육성, 농림어업 소득액 5,000억원 이상 확대, 농수산식품 수출을 5,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5개 분야 26개 시책을 개발, 추진하고 있다.
▲농수산물 부가가치 창출
고흥군은 농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프로젝트 수립을 위해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군 자체 읍면, 마을, 농림어가 총 소득조사를 실시하고 농어가 경영진단을 통해 농정시책수립에 필요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이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재원 2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농어민 소득지원기금 운영관리조례 개정을 추진했다. 이와함께 비전5000 추진지원 협의회(40명)를 구성해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군은 농림어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앞으로 고흥군유통(주) 와 IT소비시장 선점 등을 통해 농수산물 유통선진화와 벼 이모작 및 국산 밀 식재 등으로 겨울철에도 노는 땅이 없도록 작목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축산물 인증 확대 및 경관조성 등을 통해 농촌 관광과 연계해 소득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고흥군의 비전 5000은 농림수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부적으로 고흥쌀의 수도권 학교급식 납품에 대비해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경종과 축산이 함께 하는 자연순환형 농업을 정착시켜 친환경 농산물 생산면적을 확대한다.
또 취나물 등 주요 임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와 친환경 축산물 HACCP인증 등으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등 청정지역을 활용한 친환경 농.임.수산물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틈새작물 및 토종 농산물 생산과 시호, 작약, 야콘 등 약용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아열대작물 재배단지 조성 등 숨겨진 고소득 작목도 적극 발굴, 육성한다.
아울러 지역 전략식품 산업육성, 고흥석류 향토사업, 지역특화사업 등 핵심사업의 내실있는 추진과 유자, 석류, 마늘 등 지역특화 품목을 기능성 신상품으로 개발하거나 상용화하는 방안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 여건을 최대한 활용
고흥군은 또 비전 5000을 통해 겨울철 노는 땅을 적극 활용해 감자, 봄동, 유채, 시금치 등 소득작물을 확대 재배하고 2012년 보리수매 폐지에 대비해 우리밀 재배로 농가 소득을 보존하는 한편 조사료, 기능성 보리 등 사료작물 재배확대로 사료 자급률 향상 및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또 오이, 토마토, 파프리카 등 지역 전략품목의 기반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공기열 난방시설 등 생산시설 현대화 및 기계화로 시설원예 고소득 농업인을 집중 육성한다. 이와함께 작목별 고소득 표준 작부체계(유형)를 보급하고 고흥만간척지 장기임대로 첨단농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경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농어업경영비 등 생산비 절감을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과수, 시설원예, 밭작물, 축산 등 분야별 영농자재 가격인상에 대비해 ‘농축산물 생산비 정감 기획단’을 운영하고 농업인에게 저비용 고효율 신기술 농법으로 영농 모델화를 추진한다.
또 IT를 활용한 생장환경조절 시스템 구축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확대 보급하고 농업기술센터 및 관계 교육기관 상설교육 확대로 맞춤식 교육을 실시한다.
군은 귀농인 및 젊고 유능한 선도농가를 주축으로 고소득 상위 10품목 영농단체를 조직화 단지화하고 지역별 1특화 품목을 육성하는 등 고소득단지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및 민간 전문요원을 활용해 고소득작목 재배 및 영농기술 1:1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 무농약 이상 친환경 농업단지를 4,300ha까지 확대해 2012년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중앙공모사업 유치에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비전5000으로 새로운 고흥 건설
고흥군은 비전5000 신규시책의 사업성과 효율성이 검증되지 않아 국비예산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농림어가의 영세성과 고령화에 따른 자부담 능력 및 영농의지 부족으로 비전 5000에 대한 참여율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현실적인 난관들을 직시하고 사업 타당성의 치밀한 검토와 예산 투입의 당위성 및 논리개발로 국책사업, 공모사업 발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농어업인의 마인드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고흥군유통(주)를 통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난관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고흥군은 이 프로젝트를 농림어업에 한정 짓지 않고 농림어업인의 소득과 연계된 농촌 관광과 경관조성 분야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전5000추진 지원협의회의 유기적인 활동을 위해 분과위를 구성, 운영하고 내년도 시책개발과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비전 5000을 통해 군민에게 희망과 열정을 안겨주고 꿈을 현실로 이루려는 고흥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