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Green) 농식품, 행복한 소비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농업박람회는 오는 30일까지 10일간 농업인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소비자에게는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로 성대하게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민승규 농업진흥청장, 최형식 담양군수를 비롯한 전남도내 시장 군수, 정환대 전남도의회 부의장과 의원, 각 시군 의회 의원, 농업관련 단체장, 농업인 등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 박람회는 유기농업관과 녹색축산관을 비롯해 8개 전시관이 운영되며, 친환경 농특산물과 향토음식을 판매하는 2개 장터와 널뛰기, 농작물 수확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과 난타, 품바, 댄스 공연 등 32종의 신명나는 부대행사가 매일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전년과 달리 미래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산업곤충관을 새롭게 개장했고, 아열대 식물이 어우러진 향기체험관을 신설했으며, 농산물 가공·유통·판매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수출 등 농가 소득원을 창출하는 수출비즈니스관과 녹색식품체험관이 확대 운영된다.
또한,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도정 역점시책인 유기농 생태전남 실현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특산물만 전시·판매해 소비자의 신뢰 확보에 중점을 둔다.
소비자의 트랜드에 부응해 유기농업의 새로운 기술과 농자재, 가공제품도 다양하게 전시하며, 녹색산업의 중요성 부각과 미래의 농업 발전방향 제시는 물론,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해 전남의 친환경농산물을 소개하고, 수출계약과 구매약정을 체결한다.
박람회에서 눈여겨 볼 산업곤충관은 살아있는 곤충 전시로 생동감 있는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고, 미래 농업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의 산업화를 통한 다양한 제품 등이 전시된다.
유기농업관은 전남농업기술원 공무원들이 지금까지 연구 개발한 새로운 기술과 시제품 등을 전시하며, 유기농 명인과 소비자의 만남을 통해 전남의 유기농산물 홍보와 함께 패화석 등 천연 농자재 제조 과정을 시연한다.
또 돔 형태의 유리 식물원인 향기체험관은 파파야, 워싱턴 야자 등 아열대 식물과 국화 작품, 허브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 많은 볼거리 제공은 물론, 예술로 승화된 농업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녹색축산관은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모델과 친환경 축산기술을 선보이고 매일 병아리가 부화되는 모습을 연출해 어린이들에게 생명탄생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된다.
전남도는 이번 농업박람회를 통해 수출계약 80억원, 약정판매 200억원, 농산물 현장판매 20억원 등 300억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성과를 올릴 계획이다.
박민수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한국농업의 꿈과 희망을 보여줌은 물론, 생명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남의 친환경 농특산물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