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다 농수산물 다있네 나주 농업박람회 인기
- 작성일
-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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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전남 나주에서 열리고 있는 농업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전남 지역 22개시·군 땅과 바다에서 생산되는 특산물과 평소 볼 수 없었던 세계 각지의 다양한 농수산물이 펼쳐졌기 때문.
알로에 사포나리아, 크테난테 등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남미 지역 농산물을 보는 것은 덤이다.
제10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그린 농식품 행복한 소비자'란 주제로 지난 21일 나주시 산포면 세남로 전남농업기술원 앞 마당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 5일째인 이날에도 전국 각지에서 3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성수(63)씨는 "어릴 때 서울로 이사를 했기 때문에 농촌에 대한 추억이 거의 없어 손자와 함께 왔다"며 "농촌의 모든 것들이 전시돼 있고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손자에게 좋은 교육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은 향기체험관, 농업예술관, 산업곤충관, 친환경농자재관 등 8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돼 관람객을 맞이했다.
세계 각지에서 자라고 있는 열대수와 초화류, 허브 식물 등이 향기체험관에 펼쳐졌고 채소와 과일로 만들어진 예술작품은 농업예술관에서 볼 수 있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집게벌레 등 다양한 곤충들이 전시돼 있는 산업곤충관 이었다.
또 박람회장 곳곳에는 농촌관광 사진전, 다문화가족 문화발표회, 쌀 이용 촉진 전략 세미나, 윷놀이, 널띄기 등 행사가 다채롭게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희수(45·여)씨는 "평소 볼 수 없었던 식물을 볼 수 있어 신기했고 과일로 꾸며진 정원은 아름다웠다"며 "농촌에 대한 인식이 이날을 계기로 많이 바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람회장의 인기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생산되는 특산품 판매로 이어졌다.
황수정 농업기술원 친환경교육과장은 "가을이다 보니 단감과 흑미, 쌀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하루 평균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택배 주문과 생산자의 명암을 받아가는 관람객도 많아 매출은 더욱 늘 것이다"고 전했다.
농업박람회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이병용 박람회지원담당은 "봄에 씨앗을 뿌려 여름 내내 불볕더위와 씨름하면서 가꾼 농작물을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농업박람회장이다"며 "농민들이 피와 땀으로 재배한 농작물을 많은 분들이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