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배추 수급 안정위해 산지 폐기
- 작성일
- 20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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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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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일까지 73ha…10a당 58만~60만여원 지원-
전라남도는 가을 무·배추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고 기상 여건도 좋아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배추 도매가격이 포기당 1천원선 이하로 급락함에 따라 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 폐기를 추진키로 했다.
산지 폐기는 20일까지 5일간 농협 계약재배 물량중 가을무 72.0ha(전남 27.7ha), 가을배추 310.0ha(전남 45.3ha)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산지폐기 물량에 대해서는 정부 농안기금에서 가을무는 10a당 58만8천원, 가을배추는 60만8천원이 지원되며 작기상 11월 말까지 정식(파종) 가능한 양파, 밀 등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다.
전남돠는 그동안 가을 무·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달 17일 중앙정부에 11~12월중 수입김치에 대한 원산지표시제 집중 단속, 저온저장시설 확충 등을 건의한 바 있다. 또 지난달 31일 주산지 시군, 농협, 김치 가공업체 등과 수급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묵은 김치·절임배추 가공물량 확대, 1월까지 출하 조정 가능품종 출하조절 지도, 김장 더 담그기, 복지시설 김치 나누기 등을 실시키로 협의하고 적극 추진해왔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김치 가공업체에서 김치 가공·저장에 필요한 배추, 무 원료 매입자금과 저장시설 임대자금을 농어촌진흥기금에서 무이자로 융자 지원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하지만 김장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소비자 참여가 가장 중요한 만큼 본격적인 김장철에 양념류 가격 상승이 예상되므로 예년보다 김장을 더 빨리, 더 많이 담가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출하하는 겨울배추 주산지인 전남(전국 92% 차지)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7%(722ha) 감소하고 전국적으로도 15%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기상청이 내년 1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고 기온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올 겨울 이상한파와 폭설 등이 발생할 경우 내년 초에는 오히려 배추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