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축산업 판로확보·브랜드화 ‘시급’
- 작성일
-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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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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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어제 축산 분야 관련단체 긴급 간담회서 지적돼
전남지역 축산농가들이 확대되는 수입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확실한 판로확보와 브랜드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청정 축산물에 필요한 방역강화와 축종별 테스크포스팀(TF) 구성, 산지(山地) 자원화를 통한 사료문제 해소 등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30일 박준영 전남지사 주재로 열린 ‘한미 FTA 대응을 위한 축산 관련 기관단체 긴급간담회’에서 축산 농가와 학계 전문가들은 ‘FTA 쓰나미’에 맞설 현실적 대안으로 광역 유통망과 브랜드화를 첫 손에 꼽았다.
정찬주 녹색한우 대표는 “부분육 도매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물류비와 마케팅에 있어장벽이 워낙 높다보니 수도권 시장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남의 크고 작은 한우브랜드가 공동사용할 수 있는 수도권 물류유통기지 건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영백 녹색돼지 대표는 “자생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라며 “규격돈의 일원화와 사육의 과학화 못지 않게 유통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성패의 관건이고, 전시체험공간과 차별화된 직판장, 특히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대규모 판로개척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순천대 친환경축산사업단장인 양철주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는 “자유무역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유통”이라며 “차별화된 생산에 가격을 잘 받고 못받느냐는 유통에 달렸다.
특히 축산은 전남 농업의 중심에 서있는 만큼 관계기관의 지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브랜드화에 대한 의견도 봇물을 이뤘다. 조합장 출신인 안병호 함평군수는 “‘녹색’ ‘순한’ ‘천지’ 등으로 다원화된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 생산·가공·유통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순한한우 대표도 광역브랜드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방역의 중요성도 집중 거론됐다. 강문일 전남대 교수는 “전남축산의 소프트웨어적 측면, 특히 생산성과 영업 부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교육과 의식개선이 우선 요구된다”고 지적했고, 안 군수는 스프링쿨러를 이용한 방역소독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한우, 양돈, 양계, 양봉 등 축종별 FT팀 구성을 통한 체계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친환경 농업과 더불어 중국, 일본 등 거대시장을 겨냥한 판로개척 등을 통해 고급 식단과 해외시장을 동시에 장악해야 할 때고, 전남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