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FTA 농업경쟁력 강화 기회로 삼는다
- 작성일
- 20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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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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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농업관련 전문가 간담회 갖고 실효적 대응방안 논의-
전라남도는 한·미 FTA 등 농산물 개방 확대, 농촌 노령화 심화 등 변화하는 대·내외 농업환경 변화에 따라 13일 농업관련 단체장 간담회를 갖고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박준영 도지사 주재로 열려 김석중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 부위원장, 이기웅 순천대 교수, 김성일 한농연회장 등 농업관련 기관·단체,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전남도는 FTA 현황과 도 대책 및 2012년 농정 주요시책을 설명하고 농업관련 기관·단체 및 전문가 등은 FTA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청와대와 정부에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FTA가 발효되기 전 농업현장 여론을 수렴해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촉구하고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해왔다.
특히 지난 2일 박준영 도지사가 김황식 국무총리와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만나 실효적인 정부대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역설해 전남도 정책과제 건의내용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남도는 농업·농촌·농업인을 포괄해 전국 최초로 수립한 3농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촌 정주여건을 개선하하며 농업인 의료·복지· 교육서비스를 증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가축 사육환경 개선, 조사료 면적 확대 등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을 실천하고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2014년 경지면적의 45%에 해당하는 14만ha까지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설명했다.
농어촌진흥기금 등 농업관련 기금은 3천7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이자율을 현행 2%에서 1%로 인하하고 농·수협 종합자금 1천400억원에 대한 이차보전 및 대출실행력 제고를 위해 신용보증을 확대토록 했다. 안정적 농외소득 창출을 위한 에너지농장사업과 벼 경영안정자금도 확대 지원한다.
김석중 부위원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농업 예산을 확대하고 밀도있는 대책을 마련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FTA로 이익을 보는 산업에서 재원을 확충해 농업분야에 투자하는 정부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재명 나주 동강농협장은 “벼 농가의 가장 큰 어려움인 육묘 및 방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또한 미곡종합처리장에 원료곡 보관을 위한 저온창고가 설치돼야 고품질 쌀을 대량 소비처에 안정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이밖에도 농작업재해 보장공제, 유기농 전문 도정공장, 유기축산, 농업정책자금 상환기간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하고 벼 경영안정대책비의 개별적·분산적 지원을 지양하고 사업비중 일부를 공동퇴비장, 미생물 생산시설, 벼 공동육묘장 등 기반 확충에 집행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인구증가와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고품질 농축산물 수요 증가, 기후·환경변화로 인한 국제농수산물 가격변동 심화, 에너지생산 농장으로 전환 등 여건에 비춰 볼 때 농업은 미래산업인만큼 안정적 식량생산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작물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 및 전문가 의견을 농정에 반영해 개방화 시대에도 농업과 농촌이 경쟁력과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을 지속 건의하면서 실효성있는 자체 대책도 마련하겠다”며 “시장 개방에 맞서기 위해서는 친환경 농축산업 실천과 품질 고급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품목별 조직화·기업화 및 생산·가공·유통 등 복합산업화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