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뽕 효능에 농업 경쟁력 확신 신안을 최대 생산단지로 만들 것”
- 작성일
-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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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뽕에 빠져 귀농 … 경제학박사 출신 정웅조 씨
“보성 녹차 밭처럼 신안에 전국 최대의 꾸지뽕 재배단지를 조성, 장차 의료 관광, 휴양지로 만들겠다.”
정치경제학 박사 출신인 정웅조(46)씨가 고향 인근인 신안군 팔금면 원산리에 웰빙 가공식품으로 주목받는 꾸지뽕(일명 산뽕) 재배단지를 조성, 주목받고 있다.
내년까지 현재 7만㎡인 재배단지를 배로 늘릴 계획인 장씨는 꾸지뽕의 약리작용에 반해 20여 년의 객지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현재 꾸지뽕 가공시설을 갖춰놓고 꾸지뽕 음료, 차 등을 만들어 대도시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숙취 해소’에 탁월한 음료는 하루에 100상자(30포 들이) 정도가 꾸준하게 팔리고 있다.
장씨가 꾸지뽕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강릉대 원예학과 한 교수의 권유 때문이다.
장씨는 잎, 열매(오디), 뿌리, 열매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는데다 뿌리에는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인삼을 능가하는 명약이란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고혈압, 당뇨, 노화방지, 항암작용, 자궁암, 냉증, 생리불순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돼 경제성이 높은 수종이란 점도 장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때 보험 설계사와 조교, 연구소에서도 일했지만 장씨는 꾸지뽕만이 미래 한국 농업을 이끌 수 있다고 판단, 귀농을 결심했다.
‘꾸지뽕을 재배하겠다’고 귀향한 그를 본 어머니가 한심한 표정을 지었다. 섬 곳곳에 꾸지뽕이 널려 있는데 밭에 재배하겠다니 심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강원도 등지에 심어놨던 4∼6년생 꾸지뽕나무를 옮겨 심었다.
그는 재배 첫해인 올해 25t의 오디와 잎을 생산, 4억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씨가 섬에 꾸지뽕을 심기로 한 것은 돈 때문이 아니다.
대파와 마늘 등 가격이 불안한 농산물로 매년 빚만 늘어가는 섬 주민들에게 소득을 안겨주고자 하는 소망이 컸기 때문이다. 지금도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무를 나눠주고 재배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장씨는 18일 “팔금도에 꾸지뽕 재배단지를 조성, 흑산, 홍도를 다녀오는 관광객이 거치는 의료 관광지를 만드는 게 꿈이다”면서 “암 환자가 찾아와 편히 쉬며 병을 고치는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꾸지뽕 쌀, 막걸리, 오메가 3 숙취 음료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