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산물 지리적표시 활용에 관심을
- 작성일
- 2012-02-22
- 등록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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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남 농산물 지리적표시 활용에 관심을
출처 : 전남매일(2012. 2. 22)
전남도는 지역 농특산품 가운데 총 24개 품목이 지리적표시 등록이 돼 있다고 밝혔다. 전국 118개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서, 전남산 농산 가공품의 브랜드 가치가 만만치 않음을 입증하고 있다. 전남의 농업 주권이 견고해지는 것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전남도내 지리적표시 등록은 지난 2002년 보성녹차가 전국 1호를 기록한 이래 무안 양파, 함평 한우, 영광 찰보리쌀 등 농축산물과 가공품 18개가 등록돼 있다. 심지어 광양 고로쇠수액이나 구례 산수유, 장흥 표고버섯 등 임산물 6개도 지리적표시 등록 품목이다. 여기에 나주배와 함께 고흥 한우를 포함, 총 5개 품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지리적표시 등록은 시장 차별화를 통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성을 필요로 한다. 브랜드의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아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수익 역시 늘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리적표시 등록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실망만 클 뿐이다. 등록 1년만에 재배면적과 농가가 급증한 보성녹차는 지리적표시 등록의 효과를 잘 대변한다 하겠다.
지역에서 지리적표시 등록 품목이 많은 건 경제적 효과만 감안하더라도 갈채받을 일이다. 광양 매실, 고흥 유자, 무안 양파 등은 전국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 재배면적도 130% 이상 늘고 상품 출하량 역시 100% 늘었다. 문제는 실적에만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아직도 등록만 돼 있을 뿐 그 효과가 미미한 품목들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농특산품 지리적표시 등록은 잘만 활용하면 지역경제를 강하게 하는 요소가 된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차원을 넘어 관광상품으로도 연계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그 강점을 살리기 위해 해외수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