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가 돈이 된다. 농가소득원 개발 관심
- 작성일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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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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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가 돈이 된다.....농가소득원 개발 관심
- 항암. 박테리아 억세 성분 보유한 ‘유용곤충’ -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생존력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바퀴벌레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중국과 독일 등이 주요 분포지역인 바퀴벨레 4종을 입식, 시험사육하고 있다.
현재 3천여마리 가량 번식했으며 최소 1만마리까지 늘릴 계획이다.
연구소가 바퀴벌레 사육에 나선 것은 항암과 슈퍼박테리아 억제성분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용(有用) 곤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에서는 한약재나 식용으로, 호주와 일본 등에서는 애완용으로 판매되는 등 이미 유용곤충으로 쓰이고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내에서도 지네, 전갈 등과 함께 뇌혈전증이나 협심증 완화 등 순환기 계통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연구소는 바퀴벌레 대량 번식과 함께 기능성 성분을 분석하고 평가할 계획이다.
또 주요 먹이원 개발, 생육 특성과 최적의 사육환경 규명 등도 병행한다.
특히 바퀴벌레로부터 기능성 물질을 추출, 신약개발이나 기능성 식품 등 산업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열악한 재원이나 전문성 부재 등 곤충류에 대한 연구가 쉽지 않은 데다 장기간 연구가 필요한 만큼 애초 계획대로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불결한 장소에도 잘 적응, 몸에 해로운 세균 등을 전파하는 매개역할을 해 해충 취급을 받고 있지만 뒤집어서 이런 능력의 근원을 찾아 새로운 소득원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다”고 말했다.
바퀴목에 속한 바퀴류(cockroaches)는 전세계 4천여종이 있으며 국내에는 7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보편적인 종은 검정바퀴(Periplaneta fuliginosa), 독일바퀴(Blatella germanica), 일본바퀴(Periplaneta japonica) 등이며 잡식성.야행성 곤충이다.
문 의 : 곤충잠업연구소 김선곤 393-2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