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함초 해충 '퉁퉁마디뿔나방' 친환경 관리기술 개발

출처 : 광남일보(2012. 10. 30)




전남도농기원, 종합기술 투입으로 96% 방제



갯벌에서 자생하는 염생식물 함초(퉁퉁마디)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함초 해충인 퉁퉁마디뿔나방의 친환경 종합 관리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함초의 잎을 갉아먹어 생육불량 및 배설물에 의한 상품성을 하락시키는 피해를 입히는 해충인 퉁퉁마디뿔나방의 친환경 종합 관리기술 개발돼 재배 농가 및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는 국립식량과학원 간척지농업과와 공동으로 함초 주산지인 신안 자은면에서 퉁퉁마디뿔나방 종합방제기술 즉 노숙 유충으로 월동중인 함초 잔재물 제거, 성페로몬 이용 시기별 발생량 예찰에 의한 적기 방제, 교미교란트랩 설치에 의한 밀도억제, 친환경자재를 이용한 체계적 방제 등의 종합기술을 투입하여 관리한 결과 96%의 피해 예방효과를 얻었다.



전남지역의 함초 생산량은 2180t으로 전국 생산량 4220t의 52%를 차지하는 함초 주산지로서 신안 증도, 자은 등 서남해안의 갯벌과 폐염전에서 재배되고 있다. 함초는 명아주과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로 바닷가의 갯벌에 서식하여 각종 미네랄과 아미노산, 수십종의 미량원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칼슘은 우유의 5배, 칼륨은 감자의 7배, 철분은 김이나 다시마의 10배를 함유하는 미네랄의 보고라 불리는 건강식품으로 주요 효능으로는 혈액정화에 의한 혈압조절, 숙변 해소, 다이어트, 혈당 개선, 항균작용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친환경연구소 최덕수 박사는 "퉁퉁마디뿔나방의 친환경 방제기술 확립으로 피해를 최소화 함과 동시에 무공해 함초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최현수 기자 chs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