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도와 소랑도를 잇는 소랑대교가 바로 보이는 조그만 섬이 바로 그 흔한 이름을 가진 ‘우도(牛島)’다. 면 소재지인 평일도 동백리 바로 코앞에 있는 섬으로 1.2km 떨어진 작은 섬이다. 해안선 길이 1.7km이며 완도에서 동쪽으로 28km, 금일도 남단에서 동쪽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 소랑도, 다랑도, 생일도 등이 있다.

섬의 모양이 소머리를 닮았다 해서 우도라 부른다. 그래서 이 마을에서는 소의 머리로 동제를 지내는 풍습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섬이 작아 옛날부터 묘지를 쓰지 않고 바다 건너 평일도에 묘를 쓴 풍장 풍습이 있었다.

처음 섬에 사람이 들어온 시기는 조선 시대 선조 때로 초계 변씨 일가가 왜구들을 피해 들어와 정착하면서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전해 온다.

우도의 특징은 바다가 넓고 좋아서 다시마·미역을 양식한다. 그리고 섬 주위 암초 위에서 자연산으로 자라는 미역·톳·가사리·천초·은행초·앵초 등 이름 모를 해초들이 많이 생산된다. 그래서 인공산과 자연산이 많이 나오는 섬이기 때문에 비교적 잘사는 섬에 속한다. 주요 수산물은 미역·톳·다시마·도미·전복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