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청

송 년 사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군 산하 65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03년 한 해가 많은 성과와 교훈을 뒤로 한 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저는 먼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군정 발전에 적극 협조하여 주신 군민과 경향각지 향우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열악한 근무 여건에서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오신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치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금년은 국가적으로는 국민 참여를 지향하는 참여정부가 새롭게 출범하여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통한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실현을 제시하여,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심어 주었고, 미국과 이라크와의 전쟁, 그리고 지구촌을 괴질의 공포속으로 몰고 갔던 사스 (SARS)의 확산과 북 핵문제 등으로 대외적인 불안심리를 일으켰으며, 유난히도 드셌던 태풍 ‘매미’로 인하여 온 국민들을 실의에 잠기게 하는 등 중차대하고도 많은 희비가 교차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군 또한 민선3기 출범이후 발굴 · 추진해온 많은 알찬 군정 역점시책들이 큰 변화와 성과를 거두어 나감으로서 군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해 내기도 하였습니다.

「깨끗한 완도, 살기좋은 완도」의 양대시책을 기틀로 삼고, 「관광완도 활성화」 와 「완도수산물 활력화」에 온 행정력을 기울여 온 결과「관광.수산 완도」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군의 핵심 전략 산업인 「해양생물 연구.휴양단지」를 조성키 위한 「서남해안 해양생물연구센타」 건립비 10억원이 내년도 국가 예산에 반영되어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민 .관 공동출자의 제3섹타 방식으로 추진하는 「완도수산물유통회사」가 주식 공모등을 통하여 44억원의 규모로 지난 11월3일 창립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현재 전복직판장과 선어회 가공공장 건립부지를 선정 중에 있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도시와 어촌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경기도 부천과 서울에서 완도수산물 직판행사를 펼쳐 나감으로서, 우리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군민의 최대 관심 사항이자 완도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줄 「완도 ∽ 광주간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33억원으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있으며, 과다한 지방비 부담으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었던 「완도 ∽신지간 연육교 가설공사」는 그동안 수 차례에 걸쳐 중앙부처 및 도에 건의한 결과 국비로 전환되어 지난번 상판 거치를 완료하는 등 내년말이면 무난히 개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것을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65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

21세기는 관광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복합산업으로 급부상 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우리 군에서는 관광지 개발 및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서도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스킨스쿠버 관광체험어장과 무인도기행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우수여행 인증 상품 중 우리군을 소재로한 2개의 관광상품이 선정되어 관광완도 이미지를 제고 하였으며,

해양관광교류특구 지정을 위해 열과성을 다해 나감과 동시에 장보고성역화사업과 연계 추진한「해상왕 장보고드라마 세트장」을 우리군에 유치하게 된 것은 앞으로 관광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접근성이 낮고 배경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타 시·도로 갈 뻔했던 장보고드라마 세트장 유치는 그동안 해양수산부, 장보고기념 사업회, 전라남도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KBS를 수 차례에 걸쳐 방문하여 끈질기게 설득한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하면서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밖에도 우리 군에서는 공설운동장을 새롭게 개·보수하여 동계훈련 유치 등 군민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서도 온갖 힘써 나가고 있으며,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한 노인복지 회관 및 노인 전문요양시설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소안 항일운동성지복원화 사업도 금년에 기념관을 개관하는 등 착실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처럼 군정의 각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7만 군민의 아낌없는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 65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

금년에는 이와같이 많은 성과를 거양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도 하였습니다마는 한편으론, 군정을 추진하면서 우리 모두를 아쉽게한 점도 없지 않았습니다.

도서 주민의 안정적 식수 공급을 위해 추진한 보길상수도 확장공사가 다소 늦어진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 도서로 이루어진 불리한 여건과 각종 법령 및 규제에 묶여 민자유치가 미흡한 것은 앞으로우리 모두가 풀어나가야 할 큰 과제로 남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온 군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 나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65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

이제 희망찬 2004년 새 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땀흘려 이룩한 뜻 깊고 소중한 결실은 가슴 깊이 새기고, 못다한 아쉬움과 미련은 가는 해에 실어 훌훌 털어 버립시다.
그리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우리 모두 희망찬 군정 실현을 위해 힘을 한데 모아 나갑시다.
새해 갑신년에도 군민 여러분들의 앞날에 더욱더 큰 영광이 함께 하시길 바라면서, 뜻하신 일 모두 잘 이루어 내시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금년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 12. 31

완도군수 김 종 식